카테고리 없음

색조/기초화장품 다이어트 간증글 - 한달차 (+사진첨부)

Cashycat 2021. 11. 15. 23:00
반응형

요즘 기초화장품 다이어트를 하고있다. 원래 한여름에도 스킨-에센스-수분크림을 밤낮으로 꼬박꼬박 발랐었는데 어느날 이건 아니다 싶어서(?) 기초화장품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색조화장은 안 한지 3년이 넘은 것 같은데 왜 진작 기초화장품도 줄일 생각을 하지 못했을까?

내 피부는 복합성이다. 티존, 유존은 지성이고 볼, 이마는 건성이다. 색조화장을 하던 시기의 내 피부는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많이 망가졌었다. 유수분 밸런스를 잃었다고 해야하나...겨울에 에센스/세럼을 아무리 발라도 볼은 건조했고 코와 턱은 끊임없이 기름을 뿜어냈다. 화장이 기름에 무너지는게 싫어서 기름종이로 찍어냈더니 코와 턱은 그보다 더 많은 기름을 끌어올리는 것 같았다.

아무튼 여자처자 색조화장(피부화장)을 그만두고나니 이제 겨울에 예전만큼 건조하지 않고, 기름종이를 가지고 다닐 일은 더더욱 없다. 피부관리는 세안 / 보습 / 자외선차단 이 세가지막 잘 하면 큰 문제는 없는 것 같다. (보통피부 한정)

그리고 현재는 기초화장품 다이어트를 한지 한달째다. 피부가 전보다 더 좋아졌고 화장품 바르는 일도 간결해져서 시간도 절약된다. 이전에는 아침저녁으로 세안 후 스킨-에센스-크림을 꼬박꼬박 발랐는데 이제는 한번에 두가지만 바른다.

아침루틴

스킨 (3스킨) - 크림 - 자외선 차단제

저녁루틴

에센스 - 크림


이렇게 써보니 정말 간결하군.

아침루틴: 에센스를 생략했다. 에센스를 생략한 이유는 피부가 끈적여서 머리카락이 달라붙는게 싫어서였다. 끈적임을 남기지 않고도 피부를 충분히 촉촉하게 만들어서 야외/바깥활동을 해도 피부가 쉽게 건조해지지 않는 것을 목표로했다. 그래서 스킨을 한차례만 바르지 않고 적어도 세번 도포했다. 스킨을 손에 덜어쓰는게 귀찮아서 스프레이 공병에 담아쓰는데 한번 도포할때 최소 2-3회 뿌려서 목과 얼굴을 충분히 적셔줬다. 그리고 크림은 눈가, 이마, 볼에만 발라줬다. 이래도 코와 턱은 전.혀. 건조하지 않다. 건성인 부분만 보습을 제대로 해주면 된다. 지성인 부분은 스킨만 발라도 굉장히 충분하다.

저녁루틴: 스킨을 생략했다. 스킨을 안 발라도 에센스 하나로 충분히 촉촉하기 때문이다. 크림은 마찬가지로 눈가, 이마, 볼에만 바른다. 아침에 자고 일어나도 피부가 당기거나 건조하지 않다.


아직 가을이기 때문에 이후에 조금씩 바뀔 여지가 있다. 좀 더 건조해지면 지금 사용하는 것보다 조금 더 유분감이 있는 묵직한 화장품을 쓴다든지 혹은 한 두번 더 발라준다든지? 할 것이다. 이 글을 읽는 분들도 자신의 상황에 맞게 잘 조절하시길 바란다.




아래는 내가 기초화장품 다이어트를 하면서 느낌점을 써보겠다.

1. 에센스는 선택
피부관리 목적으로 밤낮 에센스를 바르지 않아도 된다는걸 느꼈다. (사실 난 에센스 강박이었다. 근데 나처럼 에센스 강박이었던 사람들 정말 많을 것 같다.) 무엇을 바르냐도 중요하지만 얼마나 바르냐(피부에 수분이 얼마나 채워지는지)가 더더 중요함을 느꼈다. 스킨 하나만 사용해도 피부가 충분히 촉촉해지도록 바르는 것이 중요하다. 이전에는 피부 위에 스킨, 에센스, 크림을 꾸역꾸역 올리는 느낌이었다면 이제는 피부가 충분히 흡수할 만큼의 적정량의 화장품을 최소의 가짓수로 바르는 느낌이다. 그래서 이전에 자주 느꼈던, 스킨케어를 다 마치고 나면 피부가 답답?텁텁?했던 느낌이 없다.

2. 피부 타입에 맞는 관리
티존, 유존은 지성인데 왜 지난날동안 같이 크림을 발라줬을까? 나처럼 복합성인 사람들을 피부 타입에 맞게 따로 관리를 하면 좋을 것 같다. 관리한다는 말은....크림을 안 바른다는 말밖에 안 되지만. 덕분에 크림도 아끼고! 코와 턱에 화이트헤드 차는 속도도 줄어들었다.






+인증사진


조금 흔들렸지만 아직도 피부광이 살아있다. (아침에 스킨케어 후 무기자차 바른 후 12시간이 지난 후다) 피부가 건강해진다는 걸 느끼고 피부가 답답할 정도로 스킨케어하는 느낌이 들지 않아서 만족스럽다. 앞으로 꾸준히 적은 양의 화장품을 사용할 것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