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러쉬..를 내 돈주고 사는건 처음이다. 나는 그만큼 머리를 안 빗고 사는 사람이었고 ㅋㅋ 특히 단발 머리일 때 더 빗지 않았다. 머리를 빗는건 일년에 다섯 여섯번 손에 꼽는 정도... 친구들이랑 여행갈 때 친구들이 빗 가져오면 그때만 쓱 빌려쓰는 정도 ㅋㅋ ^^
그런 내가 빗을 산 이유는... 머리카락이 아닌 두피를 시원하게 빗고 싶었기 때문이다. 집에 다른 빗도 있지만 내 빗을 꼭 하나 장만하고 싶었다. 남의 머리카락 엉키고 쌓이고 그러면 왠지 쓰기 싫단 말이지... 아베다 빗이 시원하고 마사지 용도로도 잘 쓰인다고 해서 구매했다. 구매처는 당근마켓이고 새제품을 정가의 65프로 정도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한 것 같다.
아이폰이 옆으로 좀 더 늘어난 느낌.. 상자는 구겨졌지만 잘 도착했다
일단 플라스틱 빗이 아니라 나무 빗이어서 더 마음에 든다. 빗이 면적이 넓은 편이라 시원시원하게 빗을 수 있다. 나는 위에서 말했다시피 워낙 머리를 안 빗고 살던 사람이라 처음에 빗어보고는 놀랐다. 첫째로는 '너무나...아픈거 아니야...?' 둘째로는 '머리만 빗어도 이렇게 결정리가 된다고..?' 였다. 진짜 머리만 빗어도 결이 확 살아나고 부드러워진다. 그동안 머릿결이 안 좋다고 생각한건 머리가 지들끼리 엉켜서 손에 걸리는 것도 한 몫 한 것 같다. 머리는 바깥활동하면 금방 다시 엉키니 들고다니면서 빗으면 더 좋을 것 같다.
아픔에는 금세 적응했고 지금은 그냥 시원하기만 하다. 제일 하고싶었던 빗으로 머리 통통 튕기기도 하고 브러쉬 헤드로 승모근 마사지도 퍽퍽퍽 한다. 승모근 마사지가 짱이다. 하 .. 정말 들고 다니면서 머리 빗고 승모근도 탕탕 두들기고 싶은데 밖에서 그러면 너무나 이상한 사람이겠지. 마음같아서는 카페도, 회사에도 다 들고가고 싶다ㅠ
그런 의미로,, 집에는 큰거 하나 두고 밖에는 미니로 하나 들고다니면 좋을 것 같다. 만족도 백프로고!!! (이건 내가 빗을 안쓰던 사람이라서 그런것 같다 ㅋㅋ 원래 빗 쓰시던 분이면 나만큼 좋아죽지는 않을 듯;;) 작은걸로도 하나 더 사고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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