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거실을 렌트해서 살아봤니? - 미국에서 방 구하는 방법 1

Cashycat 2021. 6. 24.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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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미국에서 체류초기 2개월 동안 지낼 서블렛sublet을 한국에서 구했습니다.

여기서 서블렛 Sublet (혹은 Sublease 서브리즈) 이란? 세입자가 다른 세입자를 구해서 다시 세를 놓는 것, 곧 전대를 의미합니다.

 

한국에서도 자취를 해본적이 없었기 때문에 어떻게 방을 구해야하는지 전혀 몰랐고 제가 가는 지역은 한인들끼리 부동산 정보를 공유하는 heykorean 같은 사이트가 발달한 지역이 아니었습니다 (헤이코리안은 뉴욕 같은 더 큰 도시에서나 정보공유가 더 활발합니다). 그리고 직접 방을 보고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가기전에 미리 방을 구해놓아야 하는 상황이어서 많은 고민이 있던 때였어요.

 

인터넷으로 방을 구하는 방법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닌데 크게 두가지가 있습니다.

 

1. Craigslist

부동산 정보 외에도 온갖 중고 물건이 올라오는 가장 유명한 사이트라서 그만큼 사기꾼도 많습니다. 솔직히 저는 사기꾼이 아주 많다는 얘기에 크레이그리스트는 들어가보지도 않았어요. 크레이그리스트 외에도 다른 부동산중개사이트가 많은데 그 사이트들을 꼭 미리 구글링해봐서 믿을만한 사이트인지 확인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사실 대부분의 사이트가 믿음직스럽진 않아요.

 

2. 에어비앤비

에어비앤비는 장기보다 단기여행위주의 방이 많기 때문에 비싸서 저에게는 매력적인 옵션이 아니었습니다. 물론 호스트에게 연락해서 장기로 지낼 예정이니 가격을 조정할 수 있는지 협상을 하면 좀 더 좋은 가격으로 방을 구하실 수는 있을 것 같아요.

 

 

 

3. 페이스북 그룹 이용하기

페이스북 그룹 검색으로 '거주를 원하는 지역 + Housing' 을 검색하시면 부동산 정보를 공유하는 그룹이 정말 많이 뜹니다. 어느 주, 도시든간에 그 지역의 대학가가 치안, 생활환경 (식당, 편의시설 등), 물가 등 많은 면에서 좋기 때문에 거리 문제가 아니라면 대학가 지역을 먼저 고려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물론 이런 지역은 대학가이기 때문에 개인 집을 구하거나 세를 놓기 보다는 거실 및 주방공간을 공유하고 개인 방만 세를 내놓는 포스팅이 가장 많습니다.

워싱턴대학가 하우징 페이스북 그룹
서블렛을 구하는 포스팅

대학가 서블렛을 하면 룸메이트 친구를 사귈수 있고 좋긴 하지만 불편한 점이 있다면 비수기와 성수기가 있다는 점이에요. 학기중에는 빈방이 잘 없고 방학에 매물이 더 많습니다.

 

대학가 서블렛이 아닌 서블렛 특유의 단점도 두가지 있습니다.

첫째, 이런 그룹 내 포스팅은 많은 사람들이 동시에 확인하기 때문에 자주 접속해서 누구보다 빠르게 댓글을 남기거나 메세지를 보내는게 좋습니다.

둘째, 내가 직접 집주인과 계약을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서블렛 기간을 늘리기 어렵거나, 내가 원하는 기간동안만 거주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내가 정확하게 원하는 매물을 구하기 어렵습니다.

 

 

저는 페이스북 하우징 그룹을 통해서 서블렛을 구했는데요~ 글이 길어지기 때문에 두번째 포스팅에서는 제 진짜 경험과 체험담을 들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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