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맛집

을지로 누에파스타하우스 - 접객이 엉망인 파스타집

Cashycat 2023. 6. 1.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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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겨울 외국인 친구가 한국에 놀러왔을 때 데려갔던 을지로 누에파스타! 루이비통의 메인모델이자 화제의 넷플릭스 쇼 오징어게임에 출연한 정호연이 방문한 파스타 집으로도 유명하다. 누에파스타는 2층에 있는데 누에파스타임을 볼 수 있는 사인이 아래 사진처럼 있어서 놓치기 쉬울 수 있다. 그리고 가급적 한글도 병기하면 좋겠는데 영어로만 써있어서 영어를 잘 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더 불편할 것 같다.

 

방문 당일(평일 오후) 네이버를 통해 예약을 잡았다. 지금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당시에는 예약이 어렵지 않았고 사실 예약없이 방문해도 되는 분위기였다.

 

 

그리고 입장하는 계단이 굉장히 가파른 편이기 때문에 안전에 주의!

 

 

 

 

 

 

 

 

 

내부 분위기는 요즘 말그대로 정말 힙했고 따뜻했다. 이 공간이 조명을 쓰는 방법이 참 좋았고 당시에는 사람들도 많지 않아 너무 시끄럽지 않고 딱 좋았다. 그리고 주방이 완전 열려있는 형태라서 주문 즉시 조리하는 것도 볼 수 있었다.

 

 

 

 

 

 

 

 

공간도 좋고, 분위기도 좋고 다 좋았는데 문제는 접객이었다. 당시 알바생인지 정직원인지 모를 여성직원이 혼자 서버로 일하고 있었는데 그 직원이 ㅈㄴ 틱틱대고 주문받기 귀찮다는 티를 진짜 ㅈㄴ 많이 내서 정말 당혹스러웠다. 한국말을 전혀 못하고 못알아듣는 내 친구도 그 서버 불친절한 걸 느꼈을 정도여서 너무너무 민망했다. 말투랑, 표정이랑, 태도에서 드러나는 푸대접이었다. 친구가 좋아하는 파스타를 먹으며 좋은 시간을 보내고 싶었을 뿐인데 이런 경험을 하게 해서 정말 미안했다. 

 

메뉴마다 어떤 재료가 들어가있는지는 써있지만 좀 더 자세한 설명을 듣고 싶어서 메뉴에 대해 물으면 직원이 "ㅅㅂ 여기 써져있는데 왜 처묻냐"(ㅋㅋㅠㅠ)라는 태도로 그냥 메뉴판에 써진 그대로 읊어주는 것으로 보아 해당직원은 레스토랑 또는 파스타에 대한 어떠한 지식도 없어 보였다. 파스타를 전문적으로 하고 싶어 하는 레스토랑 같은데 서버가 태도불량인 것은 차치하고 이 레스토랑은 메뉴 설명에 대해 기본적인 지침도 없나? 싶었다. 

 

 

샐러드 하나에 파스타 둘, 와인은 글래스로 각각 한잔씩 주문했다

 

와인을 잔으로는 팔지 않는 공간이었고 글래스 와인은 종류가 딱 하나여서 그걸로 시켰다. 샐러드는 무난하게 맜있었고 주문한 카치오 에 페페 파스타는 소스가 흥건한 파스타였다. 이렇게 흥건한 카치오 에 페페는 처음 먹어봤는데 무난하게 맛있었다.

 

 

 

 

 

 

 

 

 

 

아마트리치아나 파스타

아라비아따 파스타처럼 매콤한 토마토 베이스에 기름지고 씹는 맛이 좋은 돼지 뽈살 햄인 관챨레가 들어간 파스타였다. 생면 식감이 잘 느껴졌고 무언가를 태워서 뿌린 저 위의 훈연향도 좋아서 굉장히 맛있게 먹었다. 카치오 에 페페 보다 훨씬 좋았다.

 

 

 

 

 

 

 

 

 

 

 

 

하지만 앞에서 길게 서술한 것처럼 접객이 정말 엉망이었기 때문에 분위기도 좋고 맛도 좋았어도 두번 방문하고 싶지는 않다. 내 평생 이런 푸대접은 처음이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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