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 훠궈샤브샤브 무한리필 맛집: 대홍샤브샤브

 

 

관악구 신림 (신대방역 근처)에 있는 훠궈 샤브샤브 맛집에 다녀왔다. 건물 2층에 위치한 대홍샤브샤브! 맛도 좋고 위생도 괜찮은 무한리필 훠궈집을 찾기가 은근히 어렵기 때문에 이번에 이 훠궈집을 발견한 것은 큰 수확이었다 :)

 

정신없이 먹다가 급하게 사진을 찍었다. 용암같은 훠궈소스가 펄펄 끓는 홍탕은 아니고 적당한 수준의 홍탕이었다. 훠궈 입문자들에게도 딱 좋을 정도였다. 이것보다 맵지 않은 홍탕을 내주던 훠궈집을 가본적도 있는데....음...그러면 그거는 훠궈하고 할 수 없죠? 하여튼 이 집의 홍탕은 딱 적정한 수준의 마라맛이었다.

 

 

 

이미 다 사라진 양고기..

정말 야들야들하니 맛있었던 양고기. 그동안 다녀본 훠궈 무한리필집 중에서 고기맛이 가장 좋았다. 고기는 주문할 때 마다 주방에서 썰어서 갖다 주신다.

양고기, 삼겹살, 우삼겹 이렇게 세개 종류가 있고 양고기와 우삼겹을 주문했다. 우삼겹은 비계가 절반이어서 양고기 주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야채도 중요한 야채들은 다 있었다!! (배추, 청경채, 숙주, 버섯 등) 고수는 잘게 썰려서 소스란에 있었다.

 

그리고 이곳의 또다른 장점은 환기가 매우매우매우 잘 된다는 점... 훠궈집은 정말 좋은데 환기가 안 될때는 냄새가 심하고 공기도 덥고 습하다. 근데 여기는 양 벽면에 저렇게 통창이 있어서 냄새 걱정을 전혀 할 필요가 없다. 여름, 겨울에는 어떻게 관리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요즘은 가을이기 때문에 열린 창문 사이로 시원한 바람이 들어와 좋다.

 

 

 

우삼겹

양고기 세번째 판

아쉬웠던 점은 세번째 양고기판에서부터 양고기 질이 조금 떨어진다는 점이다. 맛이 확 나빠지는 것은 아니고 그냥 고기가 좀 더 두껍게 썰려서 나와서 야들야들한 식감을 즐길 수 없다. 그래도 이해가 된다....첫 양고기 두판은 푸짐하게 많이 주셨었고 사실 그걸로도 충분히 배부르게 먹을 수 있다.

 

 

테이블이 좀 더럽지만..;; 후식으로 아이스크림까지 먹을 수 있다. 맛은 시원한 밀키스맛이었다.

 

 

일단 엄청 많이 먹었는데도 속이 불편하지 않다. 식당 내부도 깔끔했고 야채, 소스 코너도 잘 정리되어 있었다. 너무너무 맛있게 먹어서 앞으로 훠궈가 먹고싶어질 때면 이곳을 다시 찾게 될 것 같다.

 

 

 

보라매공원과도 가까워서 배부르게 먹고 가서 산책하기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