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청계천/시청맛집: 우정낙지

 

 

30년이 넘는 시간동안 종로구 맛집으로 자리매김한 유정낙지에 다녀왔습니다

 

매장은 2층에 위치해있고 생각보다 작았습니다. 대신 포장주문이 많은 것 같더라구요. 주말 저녁 5시에 갔더니 사람이 많지 않았습니다.

 

낙지볶음은 2만 1천원으로 2인분입니다. 사실 2인보다는 좀 더 적을 수도 있습니다. 저는 낙지볶음 하나와 소면사리 하나 (2천원)를 주문했습니다.

 

 

 

 

 

상차림이 단촐하죠. 낙지볶음을 시키면 단무지와 콩나물이 같이 나옵니다. 예전에는 콩나물국이 나왔다는 것 같은데 지금은 그냥 데친 콩나물이 나옵니다. 소면사리를 주문하면 위에 참기름이 뿌려져 나옵니다. 근데 이날참기름에서 살짝 쓴맛이 나더라구요... 참기름이 상했나?

 

낙지볶음은 저 사진보다 실제로 보면 더 적은 양입니다. 하지만 양념이 너무너무 맵기 때문에 반드시 밥 또는 소면과 같이 먹어야해서 금방 배는 부릅니다. 낙지볶음 양념은 달지 않고 !! 알싸하게 맵습니다. 매운 음식은 보편적으로 다소 단맛이 강한데 이 낙지볶음은 강한 단맛이 없어서 좋았습니다. 알싸한 맛은 엄청난 다진마늘 양에서 나오는 것 같습니다. 먹자마자 맵긴 한데 매운맛이 금방 가시는 편입니다. 그래도 매운 음식을 잘 먹지 못하는 분들에게는 힘들 것 같습니다. 낙지는 야들야들하게 익혀져 맛있게 먹었습니다. 

 

소면 두개에도 뭔가 부족해서 계란말이를 시켰습니다. 낙지볶음이 맵기 때문에 같이 먹을 음식을 시키는게 좋습니다. 조개탕, 파전, 감자전 등등 모두 매운 낙지볶음과 잘 어울리는 메뉴입니다. 계란말이는 흰자, 노른자가 나뉘어서 부쳐져있고 안에 작은 킥으로 김이 들어있습니다.

 

 

 

둘이서 술없이 먹으니 삼만원 초반 나왔습니다. 그리고 엄청 배부르게 먹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