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동 중국집 짬뽕: 천상현의 천상

 

 

양재 라시따델라모다 (구 하이브랜드) 6층에 식당가가 새로 생겨서 방문해보았다. 짬뽕이 유명하다는데 가장 맛있을 것 같은 천상짬뽕(1만3천원) 말고 광화문짬뽕(1만원)을 주문했다.

 

음식점 벽면에는 여러가지 홍보 사진이 붙어있는데 천상현 셰프는 굉장히 유명한 사람인가보다. 전 대통령 5명을 모셨고 (하지만 그중에서 전대통령직을 유지하고 있는 건 몇이나 될까?) 광화문 셰프라는 별명도 있고 심지어 유퀴즈 온더블록에 출연도 했다한다. 

 

 

광화문짬뽕은 특이하게도 맑은 국물이 아니라 뽀얀 국물이 특징이다. 그리고 국물을 한 입 떠먹으면...아...이게 짬뽕이라고? 하게 된다. 짬뽕처럼 생겼지만 묘하게 짬뽕맛이 아닌 너..

 

바로 끓여서 내주는건 좋은데 (당연하겠지만) 면이 좀 불어서 나왔었다.

 

 

 

건더기로는 생부추, 배추, 양파, 홍합 등이 들어가있다. 그리고 이상하게도 메추리알도 들어있음. 그것도 딱 하나. 메추리알이 안에 왜...?

 

새우는 탱글탱글해서 맛있었다. 아마 국물을 만들때 넣는게 아니라 그때그때 조리해서 나오는 것 같았다. 그래서 그런지 간은 전혀 배어있지 않았다. 

 

 

국물맛이 묘했다. 뽀얘서 사골국물 또는 즈마장을 넣은 마라탕 같은데 그렇게 맛있지는 않다! 그리고 면도 쫄깃하기 보다는 살짝 퍼져서 나오고. 메추리알은 왜 들어있는지 모르겠고. 국물은 니맛도 내맛도 아닌 맛이고....

 

천상짬뽕은 사진을 찾아보니 일반 짬뽕같은데 천상짬뽕을 먹을 걸 그랬다. 근데 짬뽕하나에 만삼천원은 너무 비싼 것 아니오....? 두번다시 갈까? 아마 안 갈것 같다. 다른 음식이 궁금하긴 하지만...짬뽕먹으러는 안 갈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