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과 신분당선 뒤쪽 그 어딘가에 있는 술집 서울황태에 방문했다. 10년전쯤 한창 유행하던 복고(레트로) 스타일 술집이고 내부는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많은 소품들로 장식되어 있다. 나는 그 시절 세대 사람이 아니라 잘 모르지만..
안에는 옛날 노래들이 흘러나오는데.. 듣기 싫었다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던 와중에 자연스럽게 장기하와 얼굴들 노래가 나와서 좋았다. 장기하와 얼굴들 노래는 여기에 나와도 너무나 자연스러웠음
가게이름이 서울 황태니 황태를 안주로 주문해보았다. 이런 통 황태 처음 시켜보는데 역시 건어포는 가격대가 있더라. 이 한 마리에 1만9천원이었다. 천원 추가하면 누룽지 통닭 시켜먹을 수 있는 가격이었음. 그리고 맥주도 비쌌다 ㅠㅠ 테라 한잔에 5천5백원. 서울 시내 한복판에서 술을 마시는건 어쩔 수 없이 비싼 일이군...
인당 마요네즈+간장+청양고추 접시가 나오고 비빔면 소스 맛의 빨간소스에 마요네즈가 하나 나왔다. 배불러서 건어물 시켰는데 금세 다 먹어버리고...
조개탕도 너무 비싸...ㅋㅋㅋ 처음부터 그냥 조개탕 시킬걸! 국물은 예상가능한 조미료맛의 맑은 국물이었고 조개는 많이 들어있었다. 근데 조개가 냉동실에 오래 있었는지 ㅋㅋㅋㅋ 말라 비틀어진 애들 뿐이라서 조개를 건져먹진 않았다... 그리고 물 추가해서 계속 끓여먹음 ㅋㅋㅋ
이런 복고풍 술집 오랜만에 오는데 앞으로는 안 오겠다 싶었다!! 술값도 비싸고 안주도 그저 그렇거나 실망스러움. 시내에서 이런 술집 올 바에야 그냥 동네 술집가서 더 맛있는 안주 시키고 술 한잔 하는게 나을 것 같다. 조개탕의 조개 퀄리티만 좀 괜찮았으면 다시 와보는거 생각은 해봤을텐데...황태가 땡기는 날이 아니라면 별 메리트가 없는 것 같다
'음식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양재역 곱창맛집: 곱창왕 김형제 재방문 솔직후기 (+곱창전골 후기) (0) | 2022.06.14 |
---|---|
디저트가 맛있는 양재동 카페 심재 (0) | 2022.06.13 |
투썸플레이스 신메뉴 비추후기: 로얄 밀크티 파르페 절대 사드시지 마세요 (+투썸 버블티 후기) (0) | 2022.06.10 |
강남역 막국수/보쌈 맛집 청류벽 솔 직 후 기 (+가격표) (0) | 2022.06.07 |
양재역/양 맛집: 곱창왕 김형제 솔직후기 (0) | 2022.06.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