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유학때 사용할 수 있는 달러체크카드로 유명한 신한카드의 '체인지업(Change-Up)' 카드 사용후기를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저는 이 카드를 1년이상 사용하고 자세하게 어떤 장점이 있고 어떤 단점이 있는지 파악을 한 상태이기 때문에 읽어보시면 유용하실 거라고 생각됩니다. 간단하게 카드 소개후 장단점으로 나눠서 설명해드릴게요.
신한은행의 체인지업카드를 만드시면 자동으로 신한은행 한화계좌와 연결된 달러전용계좌가 개설됩니다. 달러로 환전하는 방법은 신한은행 어플인 쏠SOL을 이용해서 쉽게 할 수 있는데요, 원리는 이렇습니다: 한화계좌에서 돈을 빼서 달러로 환전하면 환전된 달러가 달러통장에 자동으로 입금됩니다. 체인지업 카드가 달러통장과 연결되어 있으므로 체크카드 쓰듯이 사용하시면 되고 필요할 때마다 환화를 달러로 환전하기만 하면 됩니다.
저는 근처 신한은행 영업점에서 발급받았어요. 홈페이지에는 후불교통카드가 된다고 써있는데 제 카드에는 그런 내용이 없네요. 아마 오래전에 받은 거라 지원내용이 다른 것 같아요.
원하는 만큼의 원화를 직접 달러로 환전해서 그 돈을 쓰는 것이기 때문에 한국카드임에도 불구하고 국제브랜드사 수수료와 해외서비스수수료가 없는 것도 체인지업 카드의 장점입니다. 그리고 마이신한포인트가 적립된다고 하는데 음....달러 사용 꽤 많이 했는데 포인트가 딱히 적립되진 않았어요.
이게 중요합니다. 신한 체인지업카드는 '달러'로만 결제됩니다. 이게 왜 중요한지는 아래에서 알려드릴게요!
단점
1. 미국 신한은행에서 출금 안 됩니다.
이 카드를 통해 달러통장에 미리 달러를 환전한 상태에서 돈을 인출하려고 했는데 제 의도와 다르게 미국의 신한은행 ATM기계는 이 카드에 달러 통장이 있는지 인식을 못합니다. 그래서 한화계좌에서 강제출금이 되고 수수료도 어마어마하다는 사실...이 카드로는 달러로 환전해서 카드를 사용할 수는 있지만 환전한 달러를 신한은행 ATM에서조차도 뽑아쓰실 수 없어요.
2. 환전시간이 정해져있음
한국시간기준 오전 9시부터 오후 10:30까지만 환전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해외(미국)에서는 시차가 있죠? 그래서 미국시간기준으로 밤부터 새벽, 이른아침까지만 환전이 가능해요.
3. 달러로만 결제가 가능하다
달러로만 결제가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유로, 엔 등 다양한 화폐로 환전이 가능합니다.
근데 다른 통화로 바꿔봤자 '달러'만 출금되어서 환전한 유로를 카드로는 사용할 수가 없어요. 그래서 오해를 불러일으키는데요 저는 유로로 환전이 가능하고 유로통장이 뚫리길래 당연히 유로도 사용 가능한 줄 알았습니다. 근데 계속 결제가 거부되더라구요? 한국에 돌아와서 물어보니 체인지업 카드는 달러로만 결제가 가능해서 '유럽에서도 체인지업 카드로 환전한 유로를 사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어요.
그럼 왜 다른 화폐로도 환전을 할 수 있게 한건지...이해를 할 수가 없어요. 출금하려면 신한은행에 직접 방문해야하는데 (사실 되는지 안 되는지도 확실치 않습니다) 엄청나게 큰 외화가 아니라면 사실 그냥 집에 보관하지 않나요?
하지만 미국이 아닌 다른 국가에서 아예 결제가 불가능한건 아니에요. 해외관광지에 가서 카드로 결제하면 (모든 상점이나 가게가 다 이렇지는 않지만) 현지 통화로 결제할 건지 미국달러로 결제할건지 묻기도 해요. 미국달러로 결제한다고 선택하면 당연히 사용할 수 있겠죠? 하지만 현지통화, 미화 결제중 어느쪽이 더 저렴한지와 미화로 환전할 때의 수수료도 당연히 계산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4. 신한카드 어플내 체크카드 사용내역 업데이트가 늦다
말그대로 업데이트가 늦어서 일주일이 지나도록 확인이 불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5. 해외어플에서 사용하는데 오류가 잘 발생하거나 사용이 안 된다
미국살면서 우버, 우버이츠, 도어대쉬 등의 어플을 사용하지 않고서는 살 수가 없는데요. 신한 체인지업카드 연동이 잘 안되거나 아예 사용이 불가능한 카드로 나옵니다. 이것도 정말 불편한 것 같아요.
장점
1. 환전 수수료가 저렴하다
신한은행 체인지업카드는 환율우대를 해주기 때문에 환전 수수료가 다른 회사 (카카오 해외송금, 씨티은행카드)보다 조금 더 저렴합니다.
2. 작은 돈 쫌쫌따리로 환전할 수 있다
카카오 해외송금과 씨티은행카드는 환율수수료 이외에도 송금비용, ATM수수료 등이 따로 붙습니다 . 하지만 신한은행 체인지업카드는 환전할 때 붙는 환율수수료만 지불하면 됩니다. 그래서 돈을 조금씩 환전할 때도 전혀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말하다보니 단점이 장점을 초과하는데...;; 그래도 미국나가실 때 하나쯤 구비해두시면 사용할 일이 있으실거라 생각됩니다. 저는 그래도 미국여행 가거나 할 때도 쭉 사용할 예정이구요. 참고하셔서 많은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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