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용품

손,발에 간지러운 물집이 잡히는 한포진 습진 치료기 - 스테로이드와 우레아 연고

Cashycat 2021. 7. 24.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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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포진이 발병한것은 일년전 여름이다. 어느날 발바닥에 크지도 작지도 않은 물집히 잡혔는데 처음에는 그냥 무좀의 한 종류인줄 알았다. 가라앉는듯 하여 놔두니 작은 물집으로 번졌다. 처음에는 발가락 하나에만 있다가 다섯발가락, 발바닥 옆부분까지 다 퍼지고 다른 발에도 퍼지고 급기야 손가락에도 퍼지기 시작했다

처음 발병했을 때 해외에 체류중이었고 피부과에 가서 약처방을 받았다. 무좀인줄 알고 갔으나 가서 습진이라는 판정을 받았다. 무엇인지 자세히 알지 못하는 연고를 받았는데 100ml가 넘는 용량이었다. 그리고 귀국할 때까지 조금씩 써서 다 사용했다.


그 많은 연고를 사용할 때까지도 낫지 않아서 귀국후 피부과를 찾았다. 양재역에 있는 국홍일국정표피부과의원이었다. 여기서 이야기를 하니 한포진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증상의 이유로 딱히 밝혀진 것은 없으며 스트레스가 이유일수도 있다고 했다. 습진과 증상을 공유하기 때문에 증상이 있는 부분은 최대한 물을 피해야하며 계절성으로 잘 나타나기 때문에 여름에 증상이 더 심해질 수도 있다고 했다. 현재 사용할 수 있는 약도 스테로이드가 전부이며 무좀과 다르게 전염성은 없다고 했다.

 

 


코로나시대에 손을 자주 씻지 않을 수 없는 노릇이라서 그럼 알콜형 손세정제를 대신 사용해도 되냐 물으니 그것도 사실 증상개선에 좋지 않다고 했다. 운동으로 수영장에 다니는데 수영장도 한포진에 좋지 않으니 피해야한다고 했다.

피부과에서는 오랫동안 스테로이드 연고를 받아도 낫지 않으니 복용 스테로이드 약과 함께 유레아 성분이 들어간 손,발크림(선택)과 스테로이드가 들어간 연고를 추천했다. 우레아 성분이 들어간 크림은 병원에서 직접 판매하는 의약외품이었고 그렇게 까지는 필요하지 않아서 약국에서 처방받아 살 수 있는 연고와 복용알약만 구매했다. 약은 일주일동안 먹었고 연고는 그 이후로 일주일 이상 더 발랐는데 다 사라졌다 싶을 때 즈음 바르는 약을 끊으니 그새 바로 한포진 물집이 올라왔다. 다시 국홍일국정표병원에 찾으니 평생 스테로이드 연고를 발랐다 끊었다 하면서 관리할 수 밖에 없다했다. 그래서 지금은 1년 넘게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르면서 관리중이다.

현재는 국홍일국정표병원에서 처방하는 국홍일병원제작연고(?)말고 다른 약국에서도 파는 스트로이드제와 우레아연고를 구매해서 바르고 있다. 다른 피부과에 가니 이렇게 처방해줘서 계속 발라주고 있다. 내 작년 한포진 증상은 가끔 가려운 (만지면 더 가렵고) 증상이 전부이고 물집이 한곳에 다닥다닥 붙어서 생기는 게 아니라 한 두개부터 다서여섯개까지 잡히는 식이었는데 올해는 물집이 더 군집으로 생겨서 잡히기 시작했다.

(위에서부터) 세번째 손가락 피부밑으로 아주 작은 수포가 두개 있는걸 확인할 수 있다.

사진처럼 심하지 않으면 따로 관리하지 않아도 저절로 나을 수 있지만 나는 그런 케이스가 아닌 것 같다. 저런 작은 수포를 가만 놔두면 다른 손가락, 다른 손에도 퍼져서 걷잡을 수가 없다. 그래서 저렇게 작고 아무런 간지럼도 없는데도 스테로이드를 발라준다.



한포진으로 스테로이드 크림을 바르면 피부가 저렇게 쭈글해진다. 다른 손가락에는 그저 지문만 보이는데 한포진으로 고생한 손가락은 주름이 저렇게 진다.

스테로이드가 들어간 아토피, 한포진 등 피부염 연고 아드반탄 크림

아드반탄은 피부질환이 개선되면 끊어야한다. 스테로이드가 들어있기 때문이다.


유리아 크림은 각질연화제로 수시로 꾸준히 발라도 상관 없다.

유레아 크림은 계속 계속 발라도 상관없다.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르면 한포진이 다 나아도 피부 갈라짐이 있다. 손발 보습이 중요하니 평소에 손씻고 나면 핸드크림 바르는 것도 필수이다. 평생관리해야 하는 질병이기 때문에 꾸준히 보습에 신경써주는 것이 좋다.

현재 나의 바람은 더 심해지지 않고 그냥 계절성으로만 나타나줘도 감사할 것 같은데…약바르고 나았다가 다시 재발하는 주기가 너무 짧아서 걱정이다. 한두달만 지나도 다시 한포진이 올라온다. 스테로이드가 들어있는 연고를 매일 바르고 살 수는 없는 노릇이라서 좀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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