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에어캐나다 비행기표 날짜 바꾼 후기 - 속터지기로 악명높은 에어캐나다

Cashycat 2021. 8. 3. 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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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에어캐나다로 귀국행 비행기표를 구매했는데 날짜를 변경할 일이 있어서 에어 캐나다 웹사이트에서 변경을 시도했다. 현재 코로나로 인해 예약사항 변경에는 변경수수료가 따로 붙지 않고 발생하는 차액만 지불하면 된다. 그래서 날짜를 미루려는데 내가 원하는 비행기표가 검색이 안 되는 것이다. 내가 원하는 비행기표가 없는 게 아니었다. 에어 캐나다 홈페이지에서 내가 원하는 날짜에 원하는 출국공항-입국공항을 검색하면 표가 나오는데 티켓변경옵션으로는 저 항공편이 뜨지 않는 것이었다. 그리고 내가 찾는 항공편은 없다는 메세지와 함께 나를 열받게 만드는 것이었다…

당장 환불받고 싶었지만 환불은 아쉽게도 가능하지 않았다. 하지만 환불옵션대신 적립금형식으로 돌려주는 옵션이 있다.
1. 에어로플랜 포인트 (Aeroplan points)
2. 에어캐나다 트래블 바우처 (Air Canada Travel Voucher)

 

 



이 두가지 다 비행편을 살 수 있는 포인트/바우처이고 포인트제도는 잘 모르겠지만 바우처는 내가 결제한 금액만큼 그대로 돌려주는 것이기 때문에 환불을 선택하면 될 것 같았다. 하지만 그 밑에 주의사항이 적혀있는데 그것은 바로..

It may take up to six weeks …


바로 포인트/바우처로 돌려주는데 최대 6주까지 소요될 수 있다는 얘기다. 비행기표 값이 오르기 전에 빨리 구매해야하는 입장에서 최대 6주나 기다릴 수 없는 노릇이었기 때문에 평균적으로 얼마나 시간이 걸리는지 확인하기 위해 구글링을 해보았다.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을 캡쳐했다. 6주가 지나도록 받지 못한 사람이 수두룩했다…..


이럴 때 인터넷 채팅으로 상담원과 대화를 나눌 수 있으면 훨씬 빠르고 좋을텐데 에어 캐나다는 사람 빡치게하려고 작정을 했는지 전화문의만 가능했다. 그리고 전화 거니까 연결까지 최소 1시간 40분에서 2시간 30분까지 걸린다고 안내메세지를…

울며겨자먹기로 기다리는데 처음 전화는 기다리다가 한시간 삼십분쯤 지나자 잠에 들어서 실패했다. 그리고 전화연결시간을 보니 2시간 10분이라고 떠있었다. 두시간이 십분이 지나서야 전화가 연결된거고 내가 답을 하지 않자 끊은 것이다.

그래서 2차로 전화를 했다. 이때는 북미 동부시간 기준으로 오후 10시 무렵이었다. 그리고 또 한번의 2시간 10분 동안의 기다리고 드디어 연결됐다. 기다리고 나서 내가 실수로 연결을 끊을까봐 또는 연결이 끊길까봐 조마조마했다. 상담원은 친절하게 비행기표를 바꿔줬는데 이것도 한 15분 정도 걸린 것 같다. 아니 상담원에게 전화로 예약번호랑 원하는 일정과 여행정보만 말해서 바꿀 수 있는거면 인터넷으로도 할 수 있게 해야하는 거 아닌가? 에어캐나다 진심으로 이해가 안 된다. 상담원이라도 많이 붙여놓던가…? 북미여서 그나마 전화라도 가능했지 한국에서 예매했던 거라면 상상하는것만으로도 끔찍하다. 아무리 24시간 전화가 가능하다지만 어떻게 2시간을 기다려서 전화를 해..


결론: 에어캐나다 비행기 티켓 변경할 수 있지만 인터넷으로는 거의 불가능하고
전화로 해결해야함. 근데 전화 대기시간이 2시간 이상이다.
환불하면 포인트/바우처로 받을 수 있지만 바로 나오는게 아니고 한달, 두달 넘어서도 못받을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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