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고양이는 길거리 생활을 했었다
얼마나 오래 한지는 모르겠지만 품종묘인데 길거리에서 발견된 녀석. 임시보호자님이 고양이를 데려다 주실 때 아픈 곳은 딱히 없다고 하셨다.
근데 고양이가 왼쪽 귀만 열심히 긁고 그 귀만 귀지가 갈색으로 나오고 결국에는 그 귀 밑에만 털이 뭉쳐서 주기적으로 잘라줘야 했다.
처음에는 이것의 원인이 뭔지도 몰랐다. 그래서 시중에 있는 반려동물용 귀 클리너를 사서 닦아줌
하지만 소용없고 고양이의 미움만 샀다.
답답해서 동물병원도 두번이나 데려갔다. 귀 안에도 카메라로 들여다봤으나 진드기는 없다고 하셨다. 귀청소를 하고 귀에 넣는 약을 처방받아왔으나 효과가 역시 없었다.
그러다 고양이 동물병원에서 심장사상충제를 사고 4주에 한번씩 투약을 하기 시작했다.
이후 놀랍게도 효과가 빠르게 나타났다.
귀를 더이상 긁지 않고 귓속도 깨끗해졌다!
알고보니 애드보킷은 심장사상충제이지만 귀진드기 제거에도 효과적이라고 한다. 귀진드기가 있는줄도 몰랐던 (병원에서도 발견 못함) 나는 그래서 애드보킷을 더 일찍 사용할 생각을 하지 못했다. 그러나 지금이라도 사용하는 것이 어디인지...
애드보킷은 반려동물의 몸무게에 따라서 투약하는 약의 종류가 여러가지가 있어서 강아지용과 고양이용도 따로있다!
내가 사용하는 것은 4kg 미만의 동물용 (고양이용)이고 나는 중형, 대형 동물용으로는 각각 4-10kg용, 10-25kg용 그리고 25-40kg용이 있다.
투약방법은 고양이가 핥아먹을 수 없게 고양이의 손과 발이 닿지 않는 부위에 4주에 한번씩 발라주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고양이의 뒤통수에 항상 발라준다. 그루밍을 해도 손이 닿지 않는 장소에 투약해야한다.
애드보킷 박스에 투약 날짜를 표시할 수 있는 스티커도 같이 동봉되어 있다. 다이어리 쓰시는 분들이면 이 스티커를 붙여서 투약날짜를 기록해 놓으시면 좋을 것 같다.
심장사상충제는 모기가 우글거리는 여름에 바르는 것을 추천하지만 사실 일년 내내 바르는 게 가장 좋다고 한다. 또한 귀진드기가 사라졌다고 당장 투약을 중단하는 것보다는 몇달 더 발라주는 게 좋다. 아니면 귀 진드기가 금새 돌아온다....
몇몇 분들은 귀진드기 때문에 2주에 한번씩 약을 발라주시는 것 같은데 약 설명서 어디를 보아도 귀진드기를 위해 2주에 한번씩 발라주라는 말이 없으므로 나는 4주에 한번씩을 고수하고 있으며 진드기 제거 효과를 마찬가지로 보고있다.
약은 동물병원에서만 구입할 수 있으며 약값은 병원마다 다른 것 같으니 전화해서 문의해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일 것 같다. 약의 유통기한은 3년이고 나처럼 대량구매를 해서 매달 꾸준히 바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다.
'반려동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양이 털 알레르기를 앓으며 고양이를 키우는 방법 (2) | 2021.06.23 |
---|---|
고양이 화장실 및 모래추천 / 유니참이 가장 좋은 이유 (0) | 2021.02.20 |
고양이 가구 추천 / 박스와 캣타워를 싫어하는 고양이 (0) | 2021.02.20 |
난소기형으로 중성화 수술을 두번한 암컷 고양이 - 중성화 수술 후기 2 (0) | 2021.02.08 |
난소기형으로 중성화 수술을 두번한 암컷 고양이 - 중성화 수술 후기 1 (2) | 2021.02.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