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 자 잔
우리집 고양이다
조금 못생기게 나왔네. 꽁이의 나이는 7살 반 추정으로 몇년전 꽃시장에서 발견된 이후 나에게 입양되었다. 성격은 순하고 얌전한 편이나 고양이답게 자기가 싫어하는 것은 절대 안 하는 성격으로 나는 일찍이 양치질을 포기했다. 이게 어떤 결과를 나을지 차마 모르고...
입양당시에는 입에서 냄새가 나지 않았는데 최근 몇년 입에서 슬슬 냄새가 나기 시작했다. 근데 생선냄새 같은 것이 풍겨져서 나는 그냥 입에서 사료 냄새가 나는 줄 알았다. 그게 아니었지만...
스케일링 예약을 잡으면 금식을 시켜야한다. 오후 네시 반 예약이라서 오전 7시에는 밥그릇과 물그릇을 모두 치우라는 요청을 받았다. 그리고 담요도 한 장 가져오라 하셔서 그리 하였음.
스케일링을 하기 전 미리 발톱도 깎아주시고 몸무게도 재고 피검사를 한다. 그리고 마취 또는 수술중에 고양이가 깨어나지 않는 위험을 인지하고 수술을 진행하는 것이라는 각서를 쓴다 (이건 동물관련 법이 그렇기 때문에 무조건 써야한다고 한다.) 그리고 피검사 결과가 정상으로 나오면 마취를 하고 스케일링에 들어간다. 추가로 돈을 더 내면 백혈구 검사나 다른 건강검사도 할 수 있으니 이전에 건강검진 안 한 냐옹이나 멍이들은 해보는 것도 좋겠다.
스케일링은 한시간 걸릴 줄 알았더니 그것보다 훨씬 일찍 끝났다. 30분내로 끝나는 것 같으니 병원 내 의자에 앉아서 기다리면 될 것 같다. 스케일링이 끝나면 간호사 선생님이 휴대전화로 찍은 스케일링 전/후 사진을 각각 보여주면서 어떤 상태였는지 설명해주신다. 우리집 고양이는 사진 전후 차이가 정말 확실했는데 특이한건 좌우 중 한쪽만 치석이 많이 껴있었고 반대쪽은 양호한 상태였다고. 꽁이는 밥을 한쪽으로만 씹었나 그동안? 흠
아랫니중 하나인데 너무 흔들려서 바로 발치를 하셨다고 했다. 아이구..언니가 양치를 제대로 시켜줬어야 했는데 ㅠㅠㅠㅠ 발치를 하고 나니 너무 미안했다. 꽁이 아픈줄도 모르고 입냄새마저 향긋하다고 좋아했음 ㅠㅠㅠㅠㅠ 진짜 바보아닌가 나
나는 간호사님의 추천으로 간수치를 확인하기 위해 백혈구 검사(츛)를 했는데 검색해보니 간수치는 백혈구 검사로 나오는 게 아니라 혈청검사로확인하는 것 같고 아마 간호사님이 잘못 알고 계셨던 것 같다...ㅋㅋㅋ;; 근데 병원에서 꽁이 간수치는 어떠냐고 물어봤을 때 왜 정상이라고 답해주신거지? 이거는 나중에 물어봐야겠다
꽁이는 5살 넘어서 할인적용이 안되는 고양이지만 교대 동물병원의 오랜 고객이자(?)(그래봤자 나한테 입양되고 중성화 수술 했던게 전부지만...) 첫 스케일링이므로 할인가에 해주셨다. 이 외에도 발치도 특별히 저렴하게 해주시고(꽁이가 유기묘였던게 짠하셨나봄 ^_ㅠ), 수술하는데 피가 많이 났다며 약도 4일치 더 주시고, 약이랑 타먹을 추르도 많이 주셨다. 아 그리고 고양이들이 무척 싫어한다는 구강스프레이도 주셨다. 여러모로 더 늦기 전에 잘 방문한 것 같다.
올 때마다 느끼는데 의사 선생님이 정말 믿음직스럽다 ... ㅋㅋㅋㅋ 든든하고 의지되고 (?) 앞으로 우리 꽁이는 교대동물병원으로 쭉 다닐 것 같다. 그동안은 젊은 냐옹이라서 병원에 자주 안 갔지만 이제 중년고양이니 매년 건강검진도 해야겠지. 내년 건강검진도 교대동물병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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