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고양이 털 알레르기를 앓으며 고양이를 키우는 방법

Cashycat 2021. 6. 23.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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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포인핸드에서 유기묘 한마리를 몇년전에 입양해서 지금껏 키우고 있는 고양이집사입니다. 저는 현재 고양이 알레르기를 앓고 있는데요 제가 입양을 한 당시만해도 저는 알레르기가 없었어요. 데려온지 2년차에 개인적인 일로 스트레스 + 과로로 인한 신체적 피로가 겹쳤던 적이 있는데 그때 고양이 알레르기가 발병하더니 지금껏 낫지 않고 있습니다. 고양이와 동거하면서 터득한 방법을 공유하려고 합니다

 

 

1. 고양이와의 접촉 줄이기

저는 고양이를 들고 라이온킹 놀이하는 것도 좋아하고, 뽀뽀, 배방구 정말 다 좋아해서 이게 정말 힘들었어요. 고양이 알러지가 있으면 특히 얼굴에 고양이 털이 안 묻도록 주의하셔야 해요. 절대 얼굴 만지시거나 눈비비시면 안 돼요. 얼굴이 간지럽다 싶으시면 바로 세수나 샤워를 하시고, 고양이를 쓰다듬은 이후에도 되도록이면 손을 바로바로 씻는 게 좋습니다.

 

 

2. 약은 처방해두고 그때그때 먹기

저와 같은 상황에 처해계신 분들 집에는 전부 고양이 알레르기약이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아토피까지 같이 앓고 있어서 초기에는 스테로이드제까지 있는 처방약을 먹었어요. 하지만 고양이와 같이 계속 사는 경우 아토피, 알레르기 모두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되어 스테로이드제를 제외한 항히스타민 처방약만 복용하고 있습니다. 스테로이드가 없는 약으로 바꿨을 때 초기에 약이 안들어서 얼마나 고생을 했는지 몰라요ㅠ 그만큼 스테로이드는 강력한 약이니 개인적으로 너무 심한 경우가 아니면 스테로이드가 들어간 약은 복용을 지양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알레르기가 있다고 매일 약을 복용해야할만큼 고통을 겪고있지는 않아서 평균적으로 일주일에 1회 정도 복용하는 것 같아요. 약은 한번에 최대치로 받아서 두고두고 먹다가 다 떨어지면 병원에 가서 재처방을 받습니다. 굳이 약국에서 약을 처방받는 이유는 약국에서 처방전 없이 구할수 있는 알레르기약(지르텍)이 저에게 통하지 않기 때문이에요.

 

 

알레르기가 있는 분들이 많이 앓는 안구질환중 하나가 눈알이 젤리처럼 붓는 '알레르기 결막부종'입니다. 이럴때 눈에 넣는 안약도 있는데요, 이런것도 상비약으로 준비하시는게 좋습니다. 항알레르기 점안액에도 스테로이드가 들어있으니 사실 계속 사용하는 것은 권해드리지 않습니다. 아무리 가려워도 눈비비지 않는 습관을 들이시면 결막부종도 서서히 나아지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눈이 간지러울때는 비비지 마시고 약국에서 일회용 안대를 구매하셔서 착용하시면 도움이 됩니다.

 

 

 

3. 청소 매일 하고 환기 잘 시키기

이건 정말 당연한 사실인거 아시죠? 꼭 환기시키시고 매일매일 청소기 돌려주세요.

 

 

4. 카펫같은거 절대 금지인 거 아시죠

카펫같은 재질의 물건은 알레르기가 있는 집사님들 집에는 절대 있으면 안 됩니다. 카페트가 얼마나 고양이 털을 잘 잡는지 몰라요. 집안의 카페트 같은 물건만 제거해도 알레르기 반응이 확연히 줄어듭니다.

 

 

6. 돌돌이를 생활화하기 (테이프크리너)

돌돌이 없으면 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돌돌이는 집사들의 생활 필수템입니다. 일차적으로 옷에 묻은 고양이 털을 제거하는데 탁월하구요, 그리고 알레르기 환자들에게는 털로 인한 알레르기의 고통을 덜어주는 좋은 도구입니다. 저는 알레르기가 조금 심해진다고 싶으면 침대커버와 이불을 돌돌이로 싹 밀어줍니다. 그러면 그날밤 잘 때 숨쉬기가 더 편해져요. 물론 저처럼 반응이 올때마다 하시기 보다는 주기적으로 자주 활용하시면 더 좋겠죠. 그리고 제일 좋은 건 방묘문을 설치하는 거겠으나 저는 제 옆에서 고양이가 같이 구르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ㅠ 그것까지는 차마 못하고 있네요 그리고 고양이를 안은 이후 바로 돌돌이를 이용해서 옷에 묻은 털을 제거하시는 것도 아주 좋습니다.

 

 

7. 면역력을 키우기 위해 노력하기

저는 원래 고양이 알레르기가 없다가 발병한 케이스이기 때문에 그 이전의 상태로 돌리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어요. 현재 면역력 증진을 위해 유산균을 복용하고 있는데 사실 이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은 것 같아요. 하지만 건강과 면역상태가 더 나빠지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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