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에 국제적 이동이란 참으로 까다로운 것이 아닐 수가 없다. 나와 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들이 또 있을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록차 남겨보는 이야기. 모든 기록은 2021년 5월 기준입니다.
나의 경우는 최종목적지가 아이슬란드이고 중간에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16시간 경유를 하는 여행이었다. 프랑크푸르트에서는 공항 밖으로 나가 (출국) 하룻밤을 보낼 계획이었다.
1. 아이슬란드에 대하여
- 많은 국가가 여행금지국이지만 한국은 방역에 성공적으로 대처하여 한국출발 여행객은 여행이 가능하다.
- 도착 72시간 전 코로나 PCR 검사 음성결과가 있어야한다. (PCR-LAMP 검사도 가능한지에 대해서는 규정에 없어서 모르겠다는 아이슬란드 공무원 의견을 받음)
- covid.is 홈페이지에서 여행국 공무원에게 이메일로 질문이 가능하다. 답장이 굉장히 빠른 편이고 개인차가 심하지만 여러번 물어보면 성실하게 답변해주는 공무원을 만날 수 있다. (이게 정말 큰 도움이 되었다.)
- 여행전에 미리 covid.is 홈페이지를 방문하여 방문form을 작성해야한다. (도착 3일전부터 신청가능한 것으로 알고있음)
- 독일과 같은 여행금지국에서 체류(경유)하는 것도 가능하나 24시간 미만으로 제한된다.
- 도착즉시 공항에서 코로나 검사가 이루어지며 문자로 결과가 전송된다.
- 2주 동안 자가격리를 해야하는데 자가격리 5일후 2번째 검사시 음성이 나오면 격리가 해제된다.
- 현재 아이슬란드는 실내에서 마스크 착용 규정이 해제되어서 식당 직원들 조차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
- 공항 도착하자마자 자가격리에 들어가야하며 나는 렌터카를 이용하여 미리 예약한 에어비엔비로 이동하였다.
- 아이슬란드도 코로나 어플리케이션이 따로 있지만 설치 의무는 아니다.
- 2차 검사는 이메일로 시간과 장소를 따로 알려준다. 검사시 신분증 보여줄 필요 없고 이메일로 날라온 바코드를 제시하면 된다.
2. 독일 출국 방법: 아이슬란드 연결 항공티켓 보여주면 바로 입국도장을 찍어준다.
진짜 나를 당황시킨건 인천공항에서 일어났었다. 현재 국외선 체크인은 모두 카운터에서 코로나 PCR 검사 음성결과서를 제시해야 티켓을 받을 수 있다. 체크인시 직원들이 국가별 여행규정을 확인하는데 여기서 실랑이가 벌어졌다.
1. 모든 쉥겐국가는 리턴티켓이 있어야 표를 내어줄 수 있다는 항공사 직원의 발언:
이게 진짜인지는 모르겠다. 왜냐면 아이슬란드에서 만난 미국인 친구는 공항에서 체크인할 때 그런 규정을 들은적이 없다고 했기 때문. 공항에서 내가 리턴티켓이 반드시 한국행이어야 하냐고 물어봤을때 직원이 잠시 당황하면서 반드시 한국이어야 한다고 말했는데 이것도 직원들이 굉장히 잘 모르고 말하는 것 같았다. 일단 24시간 내에 환불이 가능한 티켓을 그자리에서 사서 보여줘야 했다.
2. 독일에서의 경유가 불가능하다는 직원의 발언:
이미 독일 입국해서 체류해도 되고 24시간만 넘기면 안된다는 규정확인을 받았다고 설명했음에도 불구하고 자기들이 확인할 수 없다는 이유로 내 아이슬랜드 연결티켓에 Must Stay at Airport 써놓은 직원분... 그리고 공항에 절대 나가지 않겠다는 서약서도 쓰게했다. 서약서 안 쓰면 티켓을 줄 수 없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썼다. 근데 서약서를 받고 보니 공항 밖 체류에 관한 규정은 일절 없었고 수화물 등 다른 규정에 관한 서약서였음. 진짜 황당하고 기가차고 어이가 없었으나 빨리 티켓을 받아야 했으므로 빨리 쓰고 넘겼다.
도대체 일처리를 왜 이따위로 하지? 본인이 책임지기 싫어서 그런 규정도 없는 서약서를 쓰게하고 서약서 안 쓰면 티켓발부도 안 해준다는 얘기를 하고... 진짜 컴플레인감인데 어느 항공사 직원이 그랬는지 생각이 안 나서 참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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