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드름, 가드름 없애는 방법(박멸후기) - 비누, 생활습관, 화장품, 흉터관리

안녕하세요, 저는 청소년시기부터 등여드름, 가슴여드름이 심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어요. 저는 얼굴에는 뾰루지도 잘 나지 않는데 특이하게 등과 가슴에서만 여드름이 그렇게 나더라구요. 어렸을때는 사실 제가 많이 손으로 만져서 세균감염으로 여드름이 됐는데 나이를 먹으니 이제는 아예 피부가 여드름성 피부로 바뀌었는지 만지지 않아도 여드름이 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게다가 등과 가슴은 얼굴 다음으로 피부에서 피지선이 많이 있는 부위이니 왜 여드름이 많이 나는지 이해가 되는 부분이죠.

 

최근에는 한국으로 귀국후 생활환경이 바뀌어서 그런지 여드름이 심해져서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겠다 싶었어요. 피지를 확실히 끊어준다는 피지조절제를 피부과에 처방받으러 가니 서약서를 쓰라고 하더라구요. 서약서 한페이지에 빼곡히 적혀있는 부작용을 읽으니 정신이 아찔해져서 그냥 안 받겠다고 하고 나왔습니다. 대신 피부과에서 스프레이를 구매했어요. 의약품은 아니지만 병원처방용으로 나온 제품이기 때문에 피부과에만 구매할 수 있구요 가격은 100ml에 3만원이었습니다. 살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지만,,, 결국에는 사길 잘한 것 같아요. 이제 밑에는 이 스프레이와 함께 제가 등드름, 가드름에 효과를 많이 본 제품을 알려드릴게요.

 

 

 

1. 등드름 비누 - 러쉬 씨베지터블

100g에 1만원

등드름 비누로 이미 유명한 러쉬 씨베지터블이에요. 이 비누 사용하고나서 등드름이 싹 사라진다! 이런건 아닌데요 이 비누로 몸을 닦고나면 몸이 부들부들한게 아니라 뽀득뽀득해져요. 몸에 있는 기름기를 싹 걷어내는 느낌이랄까요? 그래서 저는 샤워타올을 이용해서 등과 가슴을 꼼꼼히 닦아줬어요. 특히 샤워할 때 린스, 트리트먼트를 하고 나면 등과 가슴에 묻기 마련이잖아요. 이 비누를 이용해서 꼼꼼하게 닦으시면 헤어제품 때문에 등과 가슴에 트러블이 올라올 일은 없습니다. 

 

부차적인 기능으로는 향이 산뜻하고 좋습니다. 비누 상단에 거뭇거뭇하고 거친부분이 해초랑 바다소금인데요 이녀석들이 무슨 효과를 만드는지는 모르지만...기분은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비누와 샤워타올을 사용하면 때도 잘밀려서 때비누로도 적극 추천드려요!

 

 

 

 

 

 

 

 

 

 

 

2. 백크네 스프레이 Backne Spray

 

에이에스에프(The ASF)사의 백크네 스프레이예요. 병원처방용으로 나온 제품이기 때문에 시중에서 구매하시긴 어렵고 피부과에 가셔서 구매하셔야합니다. 100ml에 3만원이고 샤워를 하고 나서 물기를 닦은 가슴과 등에 뿌리고 흡수시켜주면 되는거예요. 이 제품에는 살리실산이라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요. 살리실산의 작용 원리가 가슴과 등의 각질층을 녹여서 피지와 땀 배출을 원활하게 도와서 트러블이 생기는 것을 방지해주는 것이라고 합니다. 살리실산 외에도 알코올이 들어갔는지 뿌리면 알콜향이 확 납니다. 추가적으로 홈페이지에 따르면 등, 가슴 외에도 두피, 어깨에 생기는 트러블에도 사용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https://www.theasf.co.kr/    < 에이에스에프 공식홈페이지

 

저는 4주동안 가슴에 세번, 등에 네번씩 매일 샤워후 꾸준히 뿌려줬어요. 원래는 여드름 흉터를 없애기 위해 동아제약의 '노스카나'를 사용했는데 노스카나는 워낙 연고제형에 기름진 느낌이 있어서 심해진 여드름을 잡기 까지 사용을 중단했습니다. 하지만 피부과 선생님에게 문의했을 때는 아침에 백크네, 저녁에 노스카나를 사용하는 방식으로 같이 사용해도 된다고 하셨으니 여드름 흉터제거연고를 사용하실 분은 같이 사용하셔도 될 것 같아요.

 

 

 

3. 가슴과 등에 통풍이 잘 되는 옷을 입기

 

이런 류의 옷이었는데 위 사진보다 가슴과 등이 더 충분히 많이 드러나도록 파진 옷을 구입해서 입고다녔어요. 한국에서는 일상생활용으로 입기 어려운 옷이었습니다.

 

이 방법도 정말 많이 효과를 본 것 같아요. 제가 백크네 스프레이를 사용하는 동안 해외에 있었는데요, 추운 북극기후 지방에서 지중해지역에 이동한 이후 그냥 등과 가슴이 시원하게 파진 옷을 입고 다녔어요. 여드름이 신경쓰였지만 뭐 어쩌라고의 마음가짐으로 다녔는데요 이때 등과 가슴에 통풍이 잘 되었는지 지중해지역으로 온 후 여드름이 빠르게 사라졌어요. 게다가 자연태닝이 되어서 여드름 흉터가 잘 안 보이게 되는 효과까지 덤으로...(?)

 

일상생활에서 그런 옷을 입기 어려우시면 최소한 집에서라도 가슴과 등에 충분히 통풍이 될 수 있는 옷을 입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4. 손으로 절대 만지지 않기

 

저는 피지선이 많이 발달해서 그런지 손으로 가슴과 등을 만져보면 피부에 깨알처럼 오돌토돌하게 튀어나온 부분이 있어요. 이걸 긁어내면 피지 알갱이가 나와서 손톱으로 제거하는 습관이 있는데 이러면 세균감염이 돼서 여드름으로 번지기 아주 좋습니다. 등, 가슴 피지가 신경쓰여서 제거하면 여드름으로 발전하는 악순환이었어요. 그래서 저는 최대한 가슴과 등 피지를 만지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주 신경이 쓰이는 경우에는 러쉬 씨베지터블 비누로 샤워를 할때 등과 가슴 피지를 제거합니다. 이러면 트러블로 이어지지는 않더라구요.

 

 

 

 

인터넷에 등드름, 가드름 검색하면 뜨거운물로 샤워시간을 10분으로 줄이라는등, 린스를 사용하고 꼭 등을 닦으라는등의 조언만 있어서 그동안 답답한적이 많았습니다. 저는 머리와 몸, 얼굴세수, 양치만 해도 최소 20분이 걸리기 때문에 실현이 어려웠구요, 린스는 등에 남지 않도록 꼭 닦아주었는데도 여드름이 계속 생겼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이번에 심했던 등드름, 가드름이 빠르게 사라진 경험을 가슴과 등에 묵은 각질과 노폐물을 제거하고 통풍을 시키는게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습니다. 등과 가슴은 얼굴보다 피부가 두껍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각질을 제거하는게 정말 중요하다고 해요. 저는 백크네 스프레이와 가슴, 등을 통풍시키는 방법으로 가장 큰 효과를 거둔 것 같아요. 그리고 씻지 않은 손으로 등, 가슴을 만지지 않는건 정말 기본중 기본이구요!

 

 

 

참고로 저는 백크네 스프레이를 양재역 국홍일국정표피부과의원에서 구매하였습니다

 

 

 

다들 위 방법으로 효과 보시길 바라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