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마라탕 맛집: 라공방 2호본점 솔직후기

 

 

 

 

 

강남역에 가장 오래된 마라탕집이라고 생각되는 라공방에 오랜만에 다녀왔다. 라공방이 처음 생겼을적 옆에 빅뱅 승리가 하는 라멘집에만 줄이 엄청 서있고 라멘집은 손님이 많이 없었는데 그 이후로 장사가 엄청 잘 되더니 2호점까지 냈다. 최근 다녀온 곳은 2호점 라공방!

 

 

 

 

 

 

 

 

 

내부 좌석은 꽤 넓은 편이고 6-70명은 거뜬히 수용할 수 있는 것 같다

 

내가 방문했을 때는 평일 밤이었고 사람이 많지는 않았다 (그렇다고 적지도 않았음)

 

 

아직도 플라스틱 가림막이 설치되어 있다

 

 

 

 

 

 

 

 

아주 간단하게 꿔바로우, 마라샹궈, 마라탕 이 세가지를 판다

 

전에 먹은 기억으로는 마라샹궈는 살짝 짰고, 꿔바로우는 새콤달콤하니 맛있었다. 다른 마라전문 가게처럼 재료를 직접 고를 수 있다. 

 

 

아쉬운 점은 최소주문 중량이 400그람이라는 점..

 

이번에 방문했을 때 야채로만 400그람 맞춰서 마라탕을 먹었는데 정말 겨우 다 먹었다. 혼자 먹기에는 최소 주문량이 큰게 흠이다. 가격은 만원초반대로 나왔다.

 

 

 

 

 

 

 

 

공기밥도 파는 라공방 1인 1천원

맵기 3단계에 마장(참깨소스) 풀기 전

 

 

사장님이 꽤 퉁명스러우신데 내가 처음에 주문할 때 '칭탕'이라고 하니 전혀 알아듣지 못하셨다. 3단계는 불닭정도의 맵기라고 했는데 먹을 때는 별로 안 매웠는데 먹고 나서 위장이 좀 아팠다. 근데 이거는 억지로 그 많은 마라탕 다 먹어서 그런 것도 있다. 

 

그리고 몇년만에 다시 먹는 라공방의 맛은.... 예전만하지 못하다. 1호점과 2호점에 차이가 있는지도 모르겠지만, 국물 맛이 예전만큼 진하고 고소하지 않았다. 국물이 많아서 마장을 저렇게 두번이나 퍼와서 넣었는데도 국물맛이 그냥 그랬다. 물론 마라탕 국물을 떠먹지는 않지만 그래도 국물이 맛있어야 재료도 맛있는데... 그래서 좀 실망스러웠다.

 

그래도 저렇게 중국간장+중국흑식초+쪽파는 맛있었다. 마라탕보다 이 간장식초에 절인 쪽파가 더 맛있을 정도로 ㅋㅋㅋㅋㅋ

 

 

 

 

 

 

 

라공방 2호점

 

 

 

흠... 맛도 예전 같지 않고, 1인분 최소 주문량도 너무 많고, 사장님도 퉁명스러워서 다시 찾을 것 같지는 않다. 마라탕집이 많이 없었을 때야 맛있다하고 먹었지만 강남역에 이제 마라탕 가게가 한 둘도 아니고? 다른 집도 많으니 다른집에 갈 예정이다. 그래도 중국인 사장님이 운영하는 라공방 1호점을 다시 찾아가보긴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