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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북스 리디페이퍼/리디셀렉트 후기

Cashycat 2020. 9. 15.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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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리디북스, 리디페이퍼 이용자가 된지

곧 5년이 다 되어간다. 리디북스 초기부터 사용했고

리디페이퍼도 두개나 사서 쓰고있다.

 

 

1. 리디북스 후기

 

내가 다른 많은 전자책 시장에서 리디북스를 고른 이유는 별게 없다.

리디북스가 전문화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애플이 앱스토어를 갖고있고 애플 기기를 꾸준히 개발해서 시장에 내놓는 것처럼

리디북스가 독자적인 시스템과 사이트 그리고 전자책 기기까지 내놓는게 매력적이었다.

물론 다양한 서점들이나 온라인 서점들도 각자의 전자책 기기를 내놓긴 했지만

뭔가 부족한 느낌이었달까....그에 비해 리디북스는 전자책 시장으로 시작해서

전자책만 전문으로 하기때문에 그런 느낌을 받았던 것 같다.

 

리디북스가 웹소설로 요새 아주 유명하지만 나는 웹소설에는 정말 일절 관심 없고

인문사회과학문학 읽기때문에 리디광공 이런 말은 잘 공감하지 못한다. 하핫...

그래서 웹소설이 어떻게 계약돼서 팔리는지 알지 못하는데 그냥 일반 서적같은 경우

리디북스에 없는 전자책은 다른 어떤 사이트를 가도 없으므로 딱히 할 말이 없다.

 

웹사이트에 대해서도 할 말이 없는게 거기서 책 리뷰를 잘 읽는 것도 아니고

그냥 나는 책 검색만하고 열심히 장바구니에 담아놓는다. 

 

도서정가제때문에 포인트 정책이 바뀌어서 빡친거 빼고는 할 말이 없습니다

 

 

 

 

2. 리디페이퍼, 리디페이퍼 프로 후기

 

초기 리디페이퍼를 2015년 12월 겨울에 구매했다.

당시 정가가 얼마였지? 15만원쯤 했던 것 같다. 전용 케이스까지 같이 샀었음.

그리고 다음해에 해외로 어학연수를 가서 아주 잘 사용했다.

 

초기 리디페이퍼는 두껍다. 예전에 아이폰 3gs 두께가 얼마나 되는지 아시는 분?

케이스를 끼우면 그 정도 되는 것 같다. 물론 무게는 그것보다 가볍지만...

 

그리고 가방에 넣고다니다가 액정이 박살남 ㅎㅎ

리디북스에 연락하니 단종됐다고 고칠 수가 없다고 했다.

대신 5만원 내면 새제품으로 바꿔준다고 그랬음!

아마 그때 리디페이퍼 프로 출시 직전이라 직전 상품 단종시키고 그랬던 것 같다

 

당시에는 5만원에 새제품 산다고 좋았지만 한편으로는 빡치는게...

아니 그러면 쌓아둔 미개봉 제품이 다 떨어지고 나서는

수리를 어떻게 해줄 것인가? 그런 사람들은 그냥 새제품 사라고?

 

새제품 나온다고 직전 제품 단종시키는 건 이해하는데

수리할 제품까지 없다고 대신 새제품을 사라고 하는게 어딨어.

5만원이라는 가격에 새 제품 사서 나는 만족하긴 한데, 그거 나중에 또 고장나면 어떡해?

정말 무책임한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기기를 소모품이라고 구매하는 사람이 있나?

 

 

 

그리고 2018년 가을에 리디페이퍼 프로를 구매했다.

전 제품보다 얇고 넓고 읽기 너무 좋아서 한동안 그걸로 줄기차게 교육용 만화책 읽었던 기억이 있다.

남무성 작가의 Jazz It Up 정말 재밌다. 재즈 좋아하는 사람이면 푹 빠져서 읽을듯.

 

하 이거 살 때 케이스도 같이 샀는데 리디페이퍼 케이스 정말 별로다.

측면 테두리가 테이프 감아놓은 식으로 마감했나본데 그게 벗겨진다.

리디북스는 참 날 이런식으로 실망시킨다.

 

그러고 일년쯤 사용했을 때 가방에 들고다니다가 액정 박살나서 망가졌다ㅎㅎ

지금 해외에 있어서 수리도 못하는데...백팩에 다른 책이랑 넣고다니다가 또 이 사단이 났다

 

 

다른 전자책 리더기도 다 이 모양인가? 진심으로 너무나 유리액정..

가방에 물건을 적게 들고 다닐 수는 없으니 다시는 리디북스 페이퍼 사지 않을거다.

리디북스는 계속 이용해도 페이퍼는 절대 사지 않을 것...

다른 좋은 리더기 있으면 제발 추천해주세요. 

 

 

3. 리디셀렉트 후기

 

 

두세달 정도 썼는데 다시 이용은 안 할 것같다. 

아니 이용은 해도 앞으로 달별로 이용할 것 같음

이게 이용자 책 소비 습관에 따라 많이 갈릴 것 같다.

 

일단 내 책 소비습관은 이러하다

 

1. 책 여러권을 동시에 읽음: 이거 읽다가 저거 읽다가...많을 때는 6~7권을 번갈아 읽음.

그래서 책 한권을 끝내는데 시간이 오래걸린다. 흡인력 있는 소설이라면 일주일내에 끝낼 수도 있겠지만

좀 많이 두꺼운 사회책 (예를 들어 스티븐 핑커의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같은 경우는

2년 동안 나눠서 읽기도 했다. 책을 몇달 넘게 안 읽다가 다시 찾아 읽는 경우도 있고....

 

2. 자기계발책 안 좋아함: 자기계발을 잘 안 하는편. 남의 충고를 귀담아 듣지 않는 편.

인문사회과학문학 서적만 좋아함.

 

 

그런데 리디셀렉트는 내 책 소비습관에 전혀 맞지 않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1. 매달 제공하는 책이 다름: 실제로 경험한게 한강 작가의 소설을 읽고 있었는데 달이 바뀌니

그 책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아서 당황스러웠던 적이 있다....나처럼 한 책을 천천히 읽는 사람에게는

언제 이런 불상사가 닥칠 지 모르기 때문에 이런 책 구독서비스가 매력적으로 다가오지 않는다.

게다가 넷플릭스처럼 컨텐츠 서비스 종료 날짜를 고시해주는 것도 아님...그래서 매우 당황했던 기억이 있다.

 

2. 리디셀렉트에는 양질의 문학, 사회과학서적보다

자기계발서적이나 사파느낌의 인문사회과학 서적이 훨씬훨씬훨씬 많다

리디셀렉트같은 구독 서비스에 몇년간 안 풀리는 조건으로 계약되어있기 때문이겠지만

아무튼 그래서 나에게는 읽을만한 책이 별로 없었음...정말 없음....

 

그리고 내가 한 책을 동시에 읽기 때문에 내 습관 그대로 유지하면서 리디 셀렉트도 구독하면

구독비를 절대 건지지 못한다. 한달에 한 권 읽을까 말까 하기 때문에....

 

 

 

그래서 결론은요

 

리디북스: 추천하고 말것도 없음. 그냥 원하는 전자책 서비스를 이용하세요

리디페이퍼: 유리액정임. 수리 서비스 별로임. 비추천

리디셀렉트: 내 독서스타일에 맞지 않는다. 비추천. 이유는 위 본문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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