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동에 있는 퓨전 중국 가정식 레스토랑인 스몰디쉬빅쇼를 방문했다.
나는 주말 저녁시간에 방문했고 대기(웨이팅)없이 바로 입장할 수 있었다. 밖에 의자가 저렇게 놓인것 보니 평소에 웨이팅이 많은가보다.
동그란 테이블에 투명한 구분판이 설치되어있다. 옆으로 나란히 앉아 식사를 할 수 있는 구조가 좋았는데 뭔가 배치가 살짝 어색해보였다. 오픈키친과 옆의 사각테이블과 뭔가 전부 따로 노는 느낌.. 하지만 테이블 자체는 공간이 많아서 좋았다. 저렇게 컵 배치되어있어서 알아서 꺼내는 시스템도 좋음.
고량주를 시켜먹을만한 메뉴는 없어서 그냥 맥주 시켰다. 맥주는 테이블 위에 전시되어있는 것 중 골랐는데 하얼빈 맥주를 주문했다.
나와 일행은 모닝글로리 볶음, 어향가지, 스몰디쉬빅쇼 치킨(쓰촨식 닭 튀김)을 주문했다.
천장의 스피커에서 음악이 나온다
음.. 맛에 대해서 실망했는데 왜냐면 그냥 중국식 가정식을 모양만 흉내낸 느낌이었다. 쓰촨식 치킨은 마라향만 좀 나는 윙 튀김이었다. 라쯔지 만들 듯이 닭을 좀 잘라내는 성의도 없었고 맛은 그냥 짭짤한 윙 튀김맛이었다. 마라맛 느끼려면 직접 입에 화지아오 넣어줘어야했다 ㅋㅋㅋ 맥주집만 가도 먹을 수 있는 맛의 윙 튀김을 뭐하러 2만원이나주고 메인디쉬로 파는지 이해가 안 되는...
공심채 볶음은 국물이 흥건했다. 그리고 오징어도 들어가 있음. 음.. 그동안 먹은 공심채 볶음중에 가장 별로였다 ㅜㅜ 물이 많아서 그냥 무침같아졌음. 그리고 오징어는 왜 넣은지 모르겠다
이것도 보통의 어향가지랑은 많이 다른다. 기존의 어향가지는 소스가 위 공심채 볶음처럼 좀 흥건하고 가지의 식감이 흐물흐물한 편이다. 근데 이 어향가지는 꿔바로우처럼 바삭하고 소스도 쪼금 더 새콤 달콤한 느낌? 식사가 아니라 간식같았음. 나는 맛있지만 좀 간식 같아서 호불호가 갈릴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가지 특유의 식감은 잘 느껴지지 않는다.
그래서 나는! 재방문 의사가 없다...ㅌㅋㅋㅋ 사실 퓨전 중국음식을 한국에서 왜 인기가 많은지 모르겠다. 그냥 일반 중국 가정식도 한국인 입에 잘 맞고 그게 더 맛있다. 스몰디쉬빅쇼 근처에 또 다른 퓨전중국음식점이 있던데... 나는 이 한번의 경험으로 족한것 같다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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